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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경제

인셀덤의 다단계 논란: 화장품 뒤 숨겨진 진실

hultakai 2025. 5. 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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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을 광고모델로 사용하고 있는 인셀덤

인셀덤은 어떤 회사일까?

인셀덤(Incellderm)은 한국의 리만코리아라는 회사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피부 관리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합니다. 2018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짧은 시간 안에 후원방문판매 업계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큰 주목을 받았어요. 2021년 기준 매출은 약 7,154억 원, 판매원 수는 약 59만 명에 달한다고 해요. 톱스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K-뷰티의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미국, 캐나다, 홍콩 등에 지사를 설립하며 빠르게 성장했죠.

하지만 인셀덤은 단순히 화장품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후원방문판매라는 판매 구조를 통해 제품을 유통합니다. 이 방식은 판매원이 소비자를 직접 만나 제품을 판매하고, 새로운 판매원을 모집해 수익을 얻는 구조로, 다단계 판매와 비슷해 보이지만 법적으로는 약간 다른 점이 있어요. 후원방문판매는 판매원 본인과 바로 아래 판매원의 실적에만 수당을 지급하지만, 다단계는 더 많은 단계의 판매원 실적까지 수당에 영향을 미칩니다.

왜 불법 다단계로 고발되었을까?

인셀덤은 화장품의 품질보다 판매 방식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여러 이유로 불법 다단계 의혹을 받으며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일부 소비자와 판매원들은 피해를 호소하며 고발을 이어갔어요. 주요 논란을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과대 광고와 허위 홍보

인셀덤 판매원들이 제품의 성분이나 효과를 과장해 광고한 사례가 많았어요. 예를 들어, 피부 흡수율이 40%에 달한다거나, 다른 화장품에는 없는 독점 성분이 들어있다고 홍보했지만, 이런 주장이 사실과 다르거나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인셀덤이 사용하는 주요 성분(Phyto-Oligo 등)은 다른 화장품 회사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보편적인 성분으로 확인되었죠. 이런 과대 광고는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신뢰를 떨어뜨렸습니다.

2. 악성 재고와 판매원 피해

인셀덤의 판매원들은 대리점장이 되기 위해 수천만 원에서 1억 원어치의 화장품을 미리 구매해야 했어요. 회사에서는 이를 통해 큰 수익을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판매가 어려워 재고를 떠안은 판매원들이 많았습니다. 이들은 결국 온라인에서 정가의 30~50%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팔아치우며 손해를 봤어요. 특히, 주부나 중장년층 같은 판매원들이 큰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3. 불법적인 회원 가입 유도

인셀덤은 소비자를 판매원으로 등록시키는 과정에서 동의 없이 회원 가입을 유도한 사례가 적지 않았어요. 예를 들어,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판매원 등록이 필수라고 안내하거나, 본인도 모르게 판매원 계약서에 서명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었죠. 일부 소비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판매원으로 등록되어 원치 않는 수당이 입금되거나, 계약 해지를 요구해도 복잡한 절차로 인해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런 행위는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어 논란이 되었어요.

4. 다단계 판매로의 전환 논란

리만코리아는 처음에는 후원방문판매로 등록되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들의 영업 방식이 사실상 다단계 판매와 다를 바 없다고 판단했어요. 2024년, 공정위는 리만코리아에 다단계 판매업자로 사업자 등록을 변경하라는 시정 명령을 검토했고, 결국 2025년 1월 리만코리아는 다단계 판매업으로 정식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법 다단계로 운영되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었고, 이는 소비자와 판매원들의 불만을 더욱 키웠습니다.

피해 사례와 사회적 반향

인셀덤의 판매 방식은 많은 피해 사례를 낳았어요. 한 판매원은 대리점장이 되기 위해 1억 원어치 화장품을 구매했지만, 월 100만 원도 벌지 못했다고 토로했죠. 또 다른 소비자는 본인도 모르게 판매원으로 등록되어 원치 않는 수당이 입금되는 일을 겪었습니다. SNS와 블로그에는 인셀덤을 비판하는 글과 함께 “사이비 같았다”는 후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리만코리아는 모든 혐의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판매원들의 일탈 행위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실제로 2019년과 2021년의 검찰 수사는 불기소로 마무리되었어요. 하지만 피해 사례가 계속 쌓이면서 공정위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인셀덤은 화장품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그 뒤에 숨겨진 판매 구조와 논란은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화장품을 사거나 사업에 참여하기 전에, 회사의 수익 구조와 약속된 수익이 현실적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게 중요해요. 겉으로 보이는 성공 스토리와 화려한 광고 뒤에는 예상치 못한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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