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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 한국에선 로씨야를 '러시아'라고 부를까?

hultakai 2025. 4. 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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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을 야단치는 러시어 아저씨

 

오늘은 좀 특이한 주제로 찾아왔어요. 바로 한국어에서 로씨야를 왜 '러시아'라고 부르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러시아어로 러시아는 "Россия" (로씨야)라고 하는데, 왜 우리는 '로씨야'가 아니라 '러시아'라고 발음하는 걸까요? 

 

1. 한국어의 외래어 마법 

한국어는 외국어를 받아들일 때 좀 독특한 방식으로 변형해요. 러시아어 "Россия"는 발음이 '로씨야'에 가까운데, 한국어에서는 이걸 그대로 따르지 않고 우리 입에 맞게 살짝 바꿉니다. 예를 들어, 'ㅅ' 소리가 'ㅆ'로 세게 들릴 수 있는 부분을 부드럽게 만들고, '로' 대신 '러'로 간단하게 줄이는 거죠. 그래서 "러시아"라는 깔끔한 이름이 탄생한 거예요. 이건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법' 덕분인데, 외국어를 우리말처럼 자연스럽게 만드는 비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2. 옛날 이야기: 한자와 러시아의 만남 

옛날엔 러시아라는 나라 이름이 한자 문화권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어요. 중국어로는 러시아를 "俄罗斯" (어뤄쓰, Éluósī)라고 부르는데, 이걸 한국에서 한자 음으로 읽으면 "아라사" 같은 느낌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근대에 들어서 서양과 직접 교류가 늘어나면서 영어 "Russia"나 일본어 "ロシア" (로시아)의 영향을 받게 됐죠. 특히 일본어 "로시아"는 발음이 우리말 "러시아"와 꽤 비슷해서, 이게 큰 역할을 했을 거예요. 역사 속 언어 교류가 이렇게 재미난 결과를 만든 거랍니다!

3. 영어의 힘, 그리고 간소화의 미학 

한국어는 외래어를 들여올 때 영어나 일본어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영어로 "Russia"는 /ˈrʌʃə/로 발음되는데, 이걸 한국어로 옮기면 '러'와 '시아'로 자연스럽게 바뀌죠. 'ʌ' 소리는 '어'로, 'ʃ' 소리는 '시'로 변신! 게다가 한국어는 복잡한 발음을 간단하게 만드는 걸 좋아해요. "로씨야"처럼 조금 긴 이름보다는 "러시아"가 더 입에 착 붙고 발음하기 쉽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러시아"를 선택한 거예요.

4. 그래서 로씨야는 러시아! 

결국 "러시아"라는 이름은 한국어의 음운 체계, 외래어 표기법, 그리고 영어와 일본어의 영향을 모두 담고 있는 결과물이에요. 러시아라는 나라를 생각할 때마다 "로씨야"가 아니라 "러시아"라는 말이 먼저 떠오르는 건, 이런 언어적 여정이 있었기 때문이죠. 언어란 게 참 신기하지 않나요? 나라 이름 하나에도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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