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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한중경외시 서열의 유래는?전설의 훌리건 워렌이 만든 대학순위이야기

hultakai 2025. 4. 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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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랫동안 회자되는 대학 서열, 서성한 중경외시라는 용어의 유래에 대해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이 서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중심에 있던 인물은 누구인지, 그리고 각 대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대학 서열의 숨은 비화를 함께 알아볼까요?


서성한 중경외시, 이 용어는 어디서 왔을까?

‘서성한’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를, ‘중경외시’는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를 묶어서 부르는 말이에요. 문과생들 사이에서 대학 서열을 나눌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인데, 이 표현은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재밌는 이야기에서 비롯됐어요. 바로 훌리건천국이라는 사이트와 그곳에서 활동한 전설적인 인물, ‘워렌을 넘어서’ 덕분이죠.


훌리건천국과 워렌을 넘어서, 서열의 시작점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커뮤니티 훌리건천국은 대학생들이 모여 학교 자랑과 서열 논쟁을 벌이던 뜨거운 공간이었어요. 당시 대학 서열은 지금처럼 명확하지 않았고, ‘서성 외한 중시 동경홍건단’ 같은 다양한 조합이 존재했죠. 그러던 중 2002년쯤, 경희대 법대 01학번으로 알려진 ‘워렌을 넘어서’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등장했어요.

워렌은 하루 10시간 이상 훌리건천국에 접속하며 경희대를 찬양하는 글을 무려 200페이지(약 4,000개 이상의 게시글!)나 올린 전설적인 훌리건이에요. 당시 다른 유저가 76페이지 정도 올리고 지쳤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의 열정은 정말 대단했죠. 워렌의 유명세는 경희대 정문 앞에서 “워렌을 찾습니다”라는 피켓을 들면 모두가 워렌 버핏이 아니라 이 ‘워렌을 넘어서’를 떠올릴 정도였다고 해요.


워렌의 대담한 제안: 서성한 중경외시의 탄생

당시 경희대는 ‘동경홍건단’(동국대, 경희대, 홍익대, 건국대)이라는 서열에 묶여 있었는데, 워렌은 이게 경희대의 위상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는 아무런 근거 없이 대담하게 새로운 서열, ‘서성한 중경외시’를 제안했죠. 처음에는 모두가 웃음거리로 여겼지만, 점차 이 서열이 사람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어요. 왜냐하면 이 서열이 각 대학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득과 손해를 나눠줬기 때문이에요.


서성한, 누가 이득을 봤을까?

‘서성한’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를 묶은 서열이에요. 당시 상황을 보면:

  • 서강대: 학생 수가 적어 훌리건 활동이 많지 않았고, 성균관대의 공격에 밀려 고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서성한’이라는 서열 덕분에 서강대는 성균관대와 같은 라인으로 묶이며 명문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었죠.
  • 성균관대: 삼성의 지원을 받아 급성장하던 시기였어요. 서강대와 묶이는 서열은 성균관대 훌리건들에게 큰 만족감을 줬어요. 성대는 한양대와의 묶음에 살짝 불만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이 서열을 환영했죠.
  • 한양대: 한양대는 외대와 중앙대를 라이벌로 여기며 이들을 밑으로 내리고 싶었어요. ‘서성한’ 서열은 한양대가 외대와 중앙대를 제치고 더 높은 라인에 올라가는 기회가 됐어요. 한양대는 이 서열을 적극 지지하며 널리 퍼뜨렸죠.

결과적으로 ‘서성한’은 세 대학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구조였어요.


중경외시, 승자와 패자는 누구?

‘중경외시’는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를 묶은 서열이에요. 이 서열은 특히 경희대와 중앙대에 큰 이득을 줬지만, 외대에는 큰 손해를 입혔어요.

  • 경희대: 워렌의 모교인 경희대는 이 서열로 가장 큰 이득을 봤어요. 기존 ‘동경홍건단’에서 벗어나 더 높은 라인인 ‘중경외시’에 포함되면서 서열이 크게 상승했죠. 경희대는 당연히 이 서열을 적극 받아들였어요.
  • 중앙대: 중앙대는 당시 입결(입시 결과)이 부진했어요. 특히 언사외(언론·사회·외교) 전형 때문에 서열 논쟁에서 밀리던 상황이었죠. 그런데 ‘중경외시’에서 맨 앞자리를 차지하면서 한양대 바로 아래로 올라가는 큰 이득을 봤어요. 중앙대는 이 서열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죠.
  • 서울시립대: 시립대는 당시 입결이 꽤 높았어요(외대보다는 낮지만 중앙대와 비슷한 수준). 하지만 인지도가 낮아서 서열 논쟁에서 자주 언급되지 않았죠. ‘중경외시’에 포함되면서 인지도를 높일 기회를 얻었지만, 큰 감흥은 없었어요.
  • 한국외대: 외대는 이 서열의 가장 큰 피해자였어요. 원래 외대는 어문계열에서 강세를 보이며 한양대와 경쟁할 정도로 입결이 높았죠. 하지만 ‘중경외시’라는 서열에서 중앙대와 경희대 아래로 밀리면서 서열이 강등된 느낌을 받았어요. 외대는 끝까지 이 서열을 거부했지만, 다른 대학들의 지지로 결국 받아들여졌죠.

당시 대학들의 상황과 서열의 배경

2002년 당시 대학 서열 논쟁은 치열했어요. 성균관대는 삼성의 지원으로 급성장하며 서강대를 공격했고, 한양대는 법대와 공대 강점을 앞세워 성대와 외대를 견제했죠. 외대는 어문계열의 강세로 한양대를 압박했지만, 성대에는 밀리는 분위기였어요. 중앙대는 입결 부진으로 고전 중이었고, 경희대는 ‘동경홍건단’이라는 낮은 서열에 불만이 많았죠. 이런 상황에서 워렌의 ‘서성한 중경외시’ 제안은 각 대학의 이해관계를 잘 맞춘 결과였어요.

특히 경희대는 당시 SK 입사 기준표 유출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어요. SK 입사 기준표에서 경희대가 ‘동경홍건단’과 같은 낮은 서열로 평가받자, 워렌은 경희대의 서열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서열을 만들어낸 거예요. 서울시립대는 1998년 IMF 위기 이후 등록금 메리트로 입결이 상승했지만, 인지도가 낮아 서열 논쟁에서 주목받지 못했죠.

유출된 SK입사기준표


서성한 중경외시, 이후의 영향

워렌의 제안으로 시작된 ‘서성한 중경외시’ 서열은 2000년대 초반 훌리건천국을 넘어 인터넷 전반으로 퍼졌어요. 이 서열은 단순히 문과에만 머물지 않고, 나중에 이과 서열에도 영향을 미쳤죠. 현재까지도 문과생들 사이에서 대학 서열을 나눌 때 자주 언급되는 용어가 됐어요. 물론 이 서열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에요. 대학마다 강점이 다르고, 입결이나 인지도는 매년 변동하니까요.


마무리

‘서성한 중경외시’라는 문과 서열은 경희대 출신 훌리건 ‘워렌을 넘어서’의 대담한 제안에서 시작됐어요. 2002년 훌리건천국에서 태동한 이 서열은 각 대학의 이해관계를 잘 맞춘 덕분에 널리 퍼졌죠. 경희대와 중앙대는 서열 상승으로 큰 이득을 봤지만, 외대는 서열 강등이라는 아쉬움을 남겼어요. 이 이야기는 대학 서열이라는 게 얼마나 주관적이고, 커뮤니티의 영향력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해요. ‘서성한 중경외시’ 유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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